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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기도 묵상

사도행전 15:30-41,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

by 다러블리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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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15:30-41]
30 그들이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31 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32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33 얼마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형제들에게 받고 자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되
34 (34절 없음)
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며 수다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36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37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

<우리말>
30 그들은 전송을 받고 안디옥으로 내려가 신자들을 불러 모은 후 편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31 그 사람들은 이것을 읽고 그 격려의 말씀에 기뻐했습니다.
32 유다와 실라도 예언자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말로써 그 형제들을 격려하고 힘을 북돋워 주었습니다.
33 그들은 안디옥에 얼마 동안 머물러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형제들의 전송을 받고 그들을 파송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34 (없음)
35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했습니다.
36 며칠이 지나자 바울이 바나바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했던 도시마다 모두 다시 방문해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37 바나바는 마가라고도 하는 요한을 함께 데리고 갈 생각이었지만
38 바울은 그를 데려가는 것이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마가 요한은 전에 밤빌리아에서 그들을 떠나 그 사역에 끝까지 함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9 이 일로 심한 말다툼 끝에 바울과 바나바는 서로 갈라서게 됐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갔습니다.
40 바울은 실라를 선택해 주의 은혜를 간구하는 형제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안디옥을 떠났습니다.
41 바울은 시리아와 길리기아를 거쳐 가면서 교회들을 강건케 했습니다.

<말씀요약>
안디옥 성도들은 예루살렘 교회의 편지에 기뻐하고, 유다와 실라는 성도들을 권면하고 돌아간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말씀을 가르치다가 2차 전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마가의 동행 문제로 다툰다. 결국 바나바는 마가와 구브로로, 바울은 실라를 택해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간다.

<설교>
순적함도, 어긋남도 하나님의 섭리
_ 우리는 삶의 모든 일이 순적하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때로 우리를 어긋난 길로 인도하십니다. 순적함도 어긋남도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본문은 오랜 동역자인 바울과 바나바가 어긋나는 순간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새로운 복음의 역사를 준비하셨습니다.
_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의 결정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고, 위로의 말을 기쁘게 수용합니다(30~31절). 안디옥 교회의 입장에서 할례가 가장 중대한 문제였는데, 그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믿음과 구원을 예루살렘 교회가 공적으로 인정했다는 사실로 인해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큰 문제라고 여겨졌던 일들로 인해 오히려 예루살렘 교회와 하나임을 확증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_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머물면서 동역자들과 함께 말씀을 가르치고 전했습니다(35절). 그들과 동역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통해 안디옥 교회가 그들을 비롯한 성도들의 헌신으로 얼마나 부흥하고 든든히 세워져 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수다한 성도들이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는 교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진정 우리 교회가 이와 같은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_ 얼마 뒤에 바울은 바나바에게 1차 전도 여행 때 복음을 전했던 각 도시의 형제들을 다시 방문하자고 제안합니다(36절). 새로운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형제들을 양육하고 돌아보아 굳게 세우는 일도 그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위험한 상황들도 있었지만 바울에게는 형제들의 믿음이 얼마나 자랐는지 걱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혼에 대한 이런 관심과 사랑이 참 목자의 면모이며, 교회 사역의 핵심이어야 합니다.
_ 바나바는 1차 전도 여행 때 이탈한 마가 요한을 데려갈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반대했고, 두 사람은 크게 다투고 결별합니다(37~39절). 믿었던 동역자와 결별하는 것은 정말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두 사람 모두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역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상했다고 그만두지 않고 오히려 다른 동역자와 함께 사역의 지경을 넓혀 갔습니다. 우리 마음이나 감정에 사로잡혀서 사명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_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각각 다른 목적지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납니다(39~41절). 바울은 실라와 함께 새로운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고, 훗날 동역자 디모데를 만났습니다. 마가 요한은 바나바에게 잘 훈련받아 훗날 마가복음을 기록하게 되었고, 바울의 말년에는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복음의 역사는 긴 호흡으로 보면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이 남습니다. 물론 어긋남 없는 아름다운 과정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복음의 본질을 붙잡고 있다면 하나님의 가장 선하신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_ 우리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현재의 순적함에 나태해지거나 자만하지 않고, 어긋남에 위축되거나 낙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 맡겨진 사명에, 허락된 시간에 복음을 위해 최선의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출처]
생명의 삶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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