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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기도 묵상

사도행전 16:1-10, 복음 전도자에게 필요한 유연함과 민감함

by 다러블리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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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16:1-10]
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4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우리말>
1 바울은 더베에 갔다가 루스드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디모데라는 제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유대 사람으로서 믿는 사람이었지만 그 아버지는 그리스 사람이었습니다.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의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사람이었습니다.
3 바울은 전도 여행에 그를 데려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 사는 유대 사람들 때문에 그에게 할례를 주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가 그리스 사람이라는 사실을 그들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4 그들은 여러 도시들을 다니며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장로들이 결정한 규정을 신자들에게 전하며 지키게 했습니다.
5 이렇게 해서 교회들은 믿음 안에서 더욱 굳건해지고 그 수가 날마다 늘어났습니다.
6 성령께서 아시아 지방에 말씀 전하는 것을 막으셨기 때문에 바울과 그 일행은 부르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거쳐
7 무시아 지방 가까이 이르러 비두니아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8 그래서 그들은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9 한밤중에 바울은 마케도니아 사람이 서서 “마케도니아로 와서 우리를 도와주시오”라고 간청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10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나님께서 부르셨다고 확신하고 즉시 마케도니아로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말씀요약>
칭찬받는 제자요 아버지가 헬라인인 디모데에게 바울이 할례를 행한 후 그와 함께 다니며 여러 교회를 견고히 한다. 성령이 아시아 선교를 막으시고 비두니아행을 허락하지 않으시자, 바울은 드로아로 간다. 그는 건너와서 도우라는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고, 곧 마게도냐로 떠나고자 힘쓴다.

<설교>
새로운 동역자, 새로운 여정
_ 우리는 낯선 것을 싫어하지만, 하나님은 복음을 위해 때로 우리를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환경으로 인도하십니다. 바울은 바나바와 헤어진 후에 실라와 전도 여행을 떠났고,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동역자를 얻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계획한 지역이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새로운 지역으로 전도 여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_ 바울은 사역의 길을 열어 주었던 신앙의 선배요 든든한 동역자인 바나바를 잃었지만 실라를 새로운 동역자로 얻었습니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2차 전도 여행을 떠났는데,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나 동역자로 삼습니다(1~2절). 디모데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신앙의 여정에서 새로운 만남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_ 바울은 디모데를 데리고 떠나기 위해 먼저 그에게 할례를 행합니다(3절). 바울은 할례가 구원의 조건이 결코 아님을 단호하게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하는 것을 피하고자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유연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의 마음 문을 열지 못한다면 복음을 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입니다.
_ 바울은 여러 지역을 다니며 ‘예루살렘의 사도와 장로들이 정한 규례’를 전하고 지키도록 당부했습니다(4~5절). 바울이 그렇게 한 것은 이방 지역의 교회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교회와 더불어 한 몸을 이루고 있음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성도들의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갔습니다. 개교회의 부흥만으로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복음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가지고 연합할 때, 교회들이 함께 부흥하게 되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_ 바울은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려 했지만 성령께서 막으셨습니다. 비두니아로 가기 위해 애썼지만 이 역시 성령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6~7절). 바울은 나름의 계획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그를 인도하셨습니다. 복음 전도는 사람의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뜻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막으신다면 더 나은 길이 있다는 뜻입니다. 나의 의지와 계획을 꺾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_ 바울은 발길을 돌려 드로아에 이르렀는데, 밤에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와 달라고 요청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확신하고 마게도냐행을 결정합니다(8~10절). 바울의 순종과 결정은 복음 전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 됩니다. 바울은 ‘곧’ 떠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즉각적인 순종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순종의 자세입니다. 순종은 조건들을 따지고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이행하는 것입니다.
_ 바나바와 헤어졌을 때, 아시아 전도의 문이 닫혔을 때 바울은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새로운 동역자를 얻기 위해 애썼고,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했고,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자 즉각 순종했습니다. 때로 우리의 ‘막힘’이 오히려 하나님의 ‘열림’이 됩니다. 새로운 만남, 새로운 뜻, 새로운 길을 통해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생명의 삶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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